DSLR 넥스트랩, 어떤걸 쓸까?
DSLR을 구입하면 기본 구성품에 넥스트랩이 들어 있습니다.
저는 DSLR을 여러번 신품으로 구입하면서 이 번들 스트랩을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
해당 제품 제조사의 로고나 제품명이 크게 들어가 있는것이 싫기도 했고, 모양이 투박하기도 해서 악세사리는 좀 이쁜것으로 사용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사용했거나 구입을 고려했던 몇가지 종류의 넥스트랩을 대략적으로 훑어보려고 합니다.
(종류라고 해봤자 몇가지 없지만...)
처음 구입했던 아르누보 스트랩.
저렴하면서도 색채적인 디자인 요소가 가미되어 번들 넥스트랩에 실증을 느낀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트랩입니다.
저 역시 시원한 색감에 이끌려 구입하였고 약 2년정도 무난하게 사용하다가 지금은 방구석에 처박혀 있네요.
장점 : 예쁘다. 안쪽이 벨벳 재질이라 미끄러짐을 방지해준다.
단점 : 안쪽 벨벳 재질과 두께 및 폭 때문에 여름에 덥다. 전체적으로 천과 같은 재질이라 때가 많이 타고 부풀이 일어난다.(더러워서 세탁했더니 때는 안지고 보풀만 잔뜩...)
천스트랩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두번째 구입한 가죽스트랩.
당시 펜탁스 DSLR을 쓰고 있었으므로 해당 커뮤니티에서 공동제작(공제)한 스트랩을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천 스트랩에 비해 다소 비쌌지만 그만큼 튼튼해 보였고 가죽의 질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점 : 통가죽. 곡선 형태라 어깨에 매었을때 무게분산이 된다.
단점 : 손에 말아서 간이 핸드스트랩으로 사용시 가죽의 두께와 잘 구겨지지 않는 특성 때문에 불편함.
위 스트랩은 카메라 팔면서 같이 팔아 버렸네요.
세번째 구입한 아에가 와인 스트랩.
아에가 스트랩은 가죽재질이면서 폭이 좁고 끈길이가 짧아서 촬영시 스트랩이 덜렁거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물론 길게도 사용할수 있습니다만 다른 넥스트랩 처럼 어깨에 크로스로 맬 정도는 되지 않네요.
장점 : 폭이 좁아 손에 감기 좋다. 짧게 매어 다니기 간편하다. 안쪽 벨벳 재질로 미끄럼 방지.
단점 : 가죽이 두껍고 틀이 잡혀있어 가방에 정리하기가 불편하다.
몇가지 스트랩을 써보니 넥스트랩이 여간 거추장 스러운것이 아닙니다.
떼어 버리고 핸드스트랩만 쓰자니 달랑 카메라만 들고 나갈때가 아쉽고
달고 다니자니 가방에 꺼내고 넣기가 영 불편 합니다.
절충방안을 찾아보니 넥스트랩을 탈착식으로 쓸수 있는 조인트 스트랩이 있어 몇가지를 놓고 고민 합니다.
1. 내셔널지오그래픽 NG3030
NG3030은 파우치 및 하네스클립으로 기능성은 좋으나 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의 전형적인 색상 때문에 구매목록에서 제외 시켰습니다.
2. 로우프로 스피드스터
로우프로 스피드스터는 저렴한 가격과 튼튼한 버클을 사용하여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제품이지만 주문을 넣는 쇼핑몰마다 본사에 품절이 됐다며 배송을 안해주더군요.
구매할수만 있다면 제일 좋은 선택입니다. 매우 아쉽습니다.
3. 로우프로 트랜스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