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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L 자세균형연구소 송현우 입니다.
오늘의 연구는 골반입니다.
사실 무릎 2단계를 하고 싶었지만 제가 최애하는 골반을 빼놓고는 얘기가 잘 안되네요.

골반이 한자로 무슨뜻인지 아시나요?
바로 뼈 골 / 그릇 반 해서 뼈를 담는 그릇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깔때기 모양의 구조도 한몫했겠지만 그만큼 골격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였겠죠?

로벳반응계의 관점으로 보면 뇌=척수, 뇌를 받치는 후두골=천골, 후두골을 보좌하는 측두골=장골 로써 머리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이 골반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골반은 5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죠. 이 5개의 뼈가 5방향으로 모멘텀을 발생시켜 인체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 그럼 골반에 기능부전이 있을경우 어떤순서로 치료를 해야 할까요?
바딜런 형님의 말씀을 빌려보면 다음의 순서와 같습니다.

1.치골 기능부전
2.장골전단 기능부전
3.비적응성 요추 기능부전
4.천장관절 기능부전
5.장천관절 기능부전

하지만 대부분의 치료에서는 1~2번은 건너뛰고 3~5번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죠. 바딜런 형님께서 왜 이런말씀을 하셨는지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1.치골관절은 구조상 시상면 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횡축의 기능부전이 발생한다면 다른 모든관절의 리스팅에 큰 오진이 생길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골을 우선적으로 교정해야 하는 것이죠.
치료법은 주로 근에너지기법과 나팔총 기법을 사용하죠.

2.장골전단은 흔히 말하는 업슬립과 다운슬립의 경우 입니다. 장골의 회전성 부정렬에 앞서 업슬립이나 다운슬립을 해결해 놓지 않으면 치료경력이 많지 않은 초보 선생님들의 경우 회전성 부정렬로 오진하고 자신의 틀에 모든 증상을 끼워맞추려 하기 쉽습니다.
치료법은 호흡을 이용한 추력기법(사실 추력기법이 아니죠. 밀 추 를 쓰니까 당길 만 을 써서 만력기법이라고 해야 하나;;)과 복와위 추력기법을 사용합니다.
간단하니 꼭 점검하고 넘어가요~

3.요추의 기능부전에 관해서는 다음번에 몇번에 걸쳐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서상 중요한 이유는 특히 보상성 회전변위가 잘 생기는 요추5번을 먼저 잡아야 천장관절의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근에너지 기법과 고속저폭의 기법 모두 사용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기법을 짬뽕한 롱레버 방식의 치료를 선호합니다.
유두돌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접촉점 잘 찾으시고요~ 국소화 충분히 시켜서 잡아준다면 이렇게 편한 치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4.천장관절의 기능부전은 염전과 점두의 치료입니다. 이부분은 이름처럼 매끈한 두상을 가지고 계신 매트 브라운스톤 형님께서 아주 상냥하게 잘 설명해 주십니다만, 5번요추와의 밀접한 관계를 염두하여 치료해야 하죠. 흔히 디스크로 착각하게 만드는 아주 어려운 케이스가 많습니다. 염전이냐 점두냐, 편측이냐 양측이냐 따라 6개의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나 앞서 말씀드린 바 대로 5개의 방향으로 모멘텀을 발생시키는 구조상 미골의 탈구 및 편위가 큰 영향을 미칠수 있으니 미골도 빼먹지 마세요~

5.장천관절의 기능부전은 대부분의 카이로프랙터/활법/추나 전문가 분들이 최애하는 치료이긴 하나 치료순서상 제일 뒤로 밀려나 있습니다.
장골의 변위만 있다면 참 편하고 간단하게 치료가 될텐데 케마의 관점에서 천결절인대에서 시작되는 상위진행경로를 생각해볼때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니죠.
골반이 뒤로 빠졌네요~ 골반이 옆으로 돌아갔네요~ 이 말 한마디를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검사와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는지 익히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장골의 문제는 굳이 추력이 아니더라도 운동만으로도 잡을수가 있거든요.

이상 골반의 치료순서를 알아봤습니다.
물론 한정된 치료시간 안에 다 잡을수는 없겠지만, 검사방법을 최대한 합치고 간편화 시켜서 감별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어려울것도 없다고 봅니다.
수능칠때도, 토익칠때도 요령이 다 있잖아요~ 정확한 진단만 나온다면 치료야 누구나 할수 있는거죠. 나을 사람은 어짜피 낫습니다. 평가만 제대로 한다면요~

골반 기능부전의 2단계 연구 시간이 올때까지 건승하시고 포쓰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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